한국을 떠나기 한 주 전, 명동에서 세미나를 듣다가 점심 때 종로쪽을 향했습니다.
오늘 점심은 피맛골 삼숙이라면입니다.

메뉴는 다음과 같습니다. 부대라면을 시켰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파를 넉넉하게 주네요.


밥이 무한리필이라 든든하게 먹고 오늘의 목적지로 이동했습니다.


꼬불꼬불한 길을 따라 아름다운 차 박물관에 도착했습니다.


코너를 돌아 정문으로.

이런저런 메뉴들이 있습니다만 제 목적은 빙수였으므로 홍차빙수와 고구마떡 케이크를 주문했습니다.

실내인듯 실외같은 실내전경.


다양한 차종 중에서도 꽃차는 다음에 기회 되면 좀 사야겠다 싶네요.


빙수가 나왔습니다. 


연유와 견과류를 곁들여 먹을 수 있도록 내어 줍니다.


저는 으레 빙수 얼음 안에 팥이 들어있겠거니...했는데 견과류 바닥에 깔려 있었습니다. 호두가 고소해!


 한숟갈 떠다 얹어 먹습니다. 홍차얼음은 아쌈을 얼려 만든다고 하네요.
역시 이것저것 얹어먹는 빙수에 홍차를 쓰려면 묵직한 걸 쓰는 게 맞겠죠.


 견과류와 팥의 강한 씹히는 식감은 "빙수"특유의 얼음식감과 맞물려 미묘한 효과를 냅니다.
하지만 빙수를 주종으로 하는 곳이 아니라서 그럴까요? 군데군데 갈린 정도가 달랐던 것인지...빙질이 먹는 도중 약간씩 변하는 것과 함께 기본적인 질감이 거칠어서 먹는 동안 위에서 말한 "미묘함"이 아주 잘 맞물릴 때도 있었지만 그렇지 않을 때도 있었습니다.  

고구마떡 케이크. 살짝 팍팍한 감이 있어도 맛있긴 한데 아까 밥을 많이 먹어서 평소처럼 쑥쑥 들어가질 않습니다.


녹차가래떡 구이도 겉이 바삭하게 잘 구워졌는데...아 조금만 덜 먹고 올걸.


아무튼 빙수 맛있게 잘 먹었습니다.

Posted by 박강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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