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글루스 블로그 백업 글. 2018년 유학시절 이야기입니다.
마트에 갔다가 베지누들이란 걸 몇번 봤단 말이죠. 무슨 맛일까 궁금해서 한번 사 봤습니다.
설명에 적혀 있기는 살짝 볶아 먹으라고 되어 있었는데...
갑자기 이거 주키니니까 국물 시원하게 내서 먹을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전 그 생각이 어떤 결과를 낳을 줄 알지 못했습니다....
시원하게 파 새우 감자 북어 고추를 넣고 국물을 준비했습니다.
그렇게 아무 생각 없이 만들어버린 요리.
겉으로는 멀쩡해 보이지만 호박이 익어서 다 풀어져버렸습니다. 한끼를 때우기는 했지만 역시 적힌 대로 만들어먹어야 재료에 알맞는 음식을 만들 수 있다는 것을 새삼 깨달았습니다. 다음에는 꼭 볶아먹겠습니다;